2019
Artwork
hello! 53.3x45.6 Mixed material on canvas 2019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트려야 한다.
-헤르만헤세, 데미안
<Still Alive>
still alive 130.3x97.0 Mixed material on canvas 2019
Reason 145.5x112.2 Mixed material on canvas 2019
Thrill 193.9x130.3 Mixed material on canvas 2019
Untitled 193.9x130.3
Mixed material on canvas 2019
<drawings>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예술의 가장 큰 핵심 요소다.
회화는 보이지 않는 운동, 리듬, 힘을 그것으로부터 추출된 이미지상들의 결합을 통해 우리 눈앞에 감각적인 형태로 내보인다. 이 감각의 형태는 처음 세상에 발을 들인
그 정적인 상태 그대로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멈춰 있지 않고 지속적인 상호 과정으로
변형을 이루고 쪼개진다. 쪼개짐은 다시 또 다른 개체를 만들고,
분할 개체로 이어져 현실태에서 존재하는
잠재태를 다채로운 방식으로 감상자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Series <potential>
(All)Untitled 20.3x28.6 Mixed material on paper 2019
Slave 72.7x60.6 Mixed material on paper 2019
감각적 형태의 변신은 물리적 차원을 뛰어넘어 시간적 요소에도 참견한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 선을 자유로이 뛰어넘게 만들고
결국 보이는 상대적인 시간의 운동들을
회화의 형상들 밑에서 은밀히 보여주기까지 이르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회화 예술의 뜨거움을 알아버린다.
하나의 회화는 눈으로 인지할 수 없는 시공간 전체를 해체함과 동시에 결합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양한 감각을 매초 뜨겁게 느끼도록 하는 힘을 지녔기 때문이다.
True/false 72.7x60.6 Mixed material on paper 2019
현재 나의 회화에서 보이는 뭉뚱그려진 형상들 속
- 개와 사람, 눈동자의 치열한 싸움 등-
다양한 색의 변화는 어떻게 보이는가?
이들은 화면 안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변동을 보여주고,
스토리의 지속적인 변화와
선형적이고 연대기적 시간 선의 대립 또한
확연하게 보여주는 매개체로 활용된다.
이는 실재가 아닌 현재를
막연하게 나타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멈춰진 화면 속 끊임없이 지속되는 메시지를 표방하는 단호한 길로 기능한다.